가을철에는 추석이나 단풍놀이로 야외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감염질환도 늘어나고 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맞아 야외활동으로
인한 감염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주로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은
야생 진드기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는 추석 전후로 성묘나 벌초, 농작물 수확이나
단풍놀이 등의 야외활동으로 인해
그 감염률이 급증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 쯔쯔가무시증인데
주로 아시아 지역에 확산돼 있으며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자 수가 2014년 8130명이었고
해마다 그 수가 증가해 지난해에는
6668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 병은 들쥐나 새, 설치류에 기생하고 있는
털진드기가 유충에서 번데기로 변하는 과정에서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 척추동물의 체액을 빤다.
그런 이유로 사람의 팔다리 등에 붙어 흡혈하면서
쯔쯔가무시를 일으키는 세균(리켓치아)을
옮기게 되는 것이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1~3주간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고열과 근육통 등
몸살 증상이 나타나지만,
이후 가렵지 않은 피부 발진이 일어난다.
아직은 예방백신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완전 치료제인 '독시사이클린계' 항생제를 쓰면
사망률을 1% 이내로 낮출 수 있다고 하니
야외 활동 후 초기 독감이나 식중독 증상이 있다면
혈액검사를 받아 빠르게 치료한다면 치료시기를
놓쳐 생명을 위협받는 일은 막을 수 있다.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도 마찬가지다.
신종 전염병 SFTS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는
크기가 1mm가 되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다
증상 또한 쯔쯔가무시와 비슷하다.
감염자 수도 2016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늘고 있고
예방백신 및 치료제조차 없어
치사율이 20%에 이를만큼 위험하다.
그래서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치료는 어렵고 감염으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혈압 상승제를 쓰거나 혈소판이 떨어져
출혈이 일어나면 수혈하는
식의 면역계를 보조하는 치료를 한다.
진드기에 물릴때 통증이 거의 없기때문에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진드기 매개 감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풀밭이나 논밭, 야산 등에서 활동할 때
긴팔 옷이나 긴 바지를 입어 피부노출을 최대한 피하고
벌초 등 작업시에는 보호장구를 하거나,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또한 풀밭에 바로 앉지 않고 돗자리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야외활동 후에는 옷에 붙어있을 가능성이 있어
잘 털어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감염후에 SFTS는 사람간 전염사례도 있어
맨손으로 감염자의 혈액을 만져서는 안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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