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강산면옥이다.
1951년 개업한 식당이다.
강산면옥의 최초 창업자는 1.4후퇴
때 평양에서 피난하여 대구에 정착하면서
서문시장 처음 개업하였다고 한다.
강산면옥의 입구에는 "반세기 동안
이곳 강산면옥에서 추억을 만들어 주신
할아버지, 할머니 정말 고맙습니다.
옛날 추억을 이제 며느리, 손자까지
대물림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란 문구가 적혀있다.
그만큼 고객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하였고 그 고마움을 표하는 문구가
왠지 진심이 느껴져서 감동적이다.
강산면옥의 면은 메밀과
고구마 전분 등을 사용하여 독특한 맛과
메일의 향이 살아 있으며,
한우 육수 맛이 일품인 평양식 물냉면이
대표 메뉴입니다. 그밖에 김치 마리 냉면,
쟁반냉면, 회 냉면, 비빔냉면 등
다양한 메뉴들이 사랑받고 있다.
두 번째는 옥천냉면이다.
1952년 개업한 식당이다.
황해 식당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옥천냉면은 6.25 때 남쪽으로 피난 오 신
김순덕 할머니께서 냉면과 완자,
편육을 팔기 시작한 것이 황해 식당의
시작이며 이곳 지명이 옥천이어서
옥천냉면 황해 식당이라 부르며
4대를 이어 운영해오고 있다고 한다.
옥천냉면의 특징은 면발이 굵고 담백하며,
면은 메밀과 고구마 전분을 섞어
사용하고 육수는 돼지고기만으로 만든다고 한다.
완자는 돼지고기와 채소,
달걀 등을 버무려지져낸 동그랑땡과 비슷하며,
편육은 돼지 삼겹살을 삶아서 식혀서 나온다.
반찬은 무김치 하나지만 2년 이상
염장하여 숙성시킨 무로 김치를 만든다고 한다.
세 번째는 원산면옥 이다.
1953년 개업한 식당이다.
1대 오길 섬, 이순선 부부께서 6.25 때 부산으로
내려와 냉면을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실향민들에게는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하는
향수 같은 음식이었다고 한다.
이순선 할머니는 전쟁이 나기 전에도 북쪽에서
냉면 가게를 하셨던 경험이 있으셔서
이미 실력이 있으신 분이었다.
이 집의 특징은 메밀과 고구마 전분을 섞어
반죽하여 면을 만든다.
냉면에 사용하는 모든 재료들은 산지 직송으로
만들어 재료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돈을 주고 사 먹는 음식인데 집에서
먹는 음식보다 못해서는 안된다. 다 먹고
난 후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최고의 재료로 최고의 맛을 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몫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창업주인 오길 섬, 이순선 부부가
습관처럼 생각했던 신념이었다고 한다.
네 번째 대들보 함흥면옥이다.
1956년 개업한 식당이다.
대전 최초의 함흥냉면집이다.
조병선 할머니가 1956년 은행동에서 창업하여
현재 2대를 이은 함흥냉면집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이 집의 냉면은 함흥냉면이지만 평양냉면 가깝다.
고구마 전분을 반죽한 후 숙성시킨
다음 평양식 메밀을 섞어 만들었다.
손님의 입맛에 맞춘 이 방법으로
면발이 다른 곳보다 조금 두껍다.
육수는 한우 양지, 사대, 야채 등을
우려내어 고기 국물에 평양식처럼
직접 담근 동치미를 배합하여 맛을 낸다.
발효가 잘 된 동치미는 냉면 맛을 좌우한다.
이 식당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섯 번째는 오장동 함흥냉면이다.
1958년 개업한 식당이다.
6.25전쟁 때 피난 오신
한혜선 할머니께서 고향에서 즐겨 먹었던
농마국수를 만들어 팔게 되신 것이 시초라고 한다.
녹말 대신 고구마나 메밀로 국수를 만들고,
그것에 홍어나 가자미를
양념하여 매콤하게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매콤하고
감칠맛을 더해주는 비빔냉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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