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근 일어난 한국 공무원의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건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 말해 보려고 합니다.
크게 결론 부터 보자면 한국의 공무원이 월북하여 북한군의 코로나 방역 방침에 따라 사격하여 사망하였다 는 것이 북한 측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의문점과 의아한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럼 북한 측 통보문과 의문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한국 공무원이 월북 하였다?
북한 측 통보 내용
귀측이 보도한 바와 같이 지난 22일 저녁 황해남도 강령군 금동리 연안 수역에서 정체불명의 인원 1명이 우리 측 령해 깊이 불법 침입하였다가 우리 군인들에 의해 사살(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월북에 대한 의문점
우선 이 사건은 사건의 발단부터 의문입니다. 어업지도 공무원 이 모 씨는 아들과 딸이 있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습니다.
그의 SNS를 보게 되면 여러장의 자녀들 사진이 올려져 있습니다. 또한 그의 형 이 씨도 월북으로 몰고 간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봐도 평범한 가족의 가장 즉 자녀까지 있는 공무원이 월북을 왜 했을까?라는 의문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월북의 납득할만 이유
현재 언론보도 중 가장 납득이 갈만한 월북이유는 이모씨의 주변 증언입니다. 이모씨는 이혼의 정신적 고통과, 빚이 많아져 채무를 갚지 못해 법원으로 부터 급여 가압류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해양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결과 이모씨의 빚이 3억원대 였으며, 그중 인터넷 도박으로 지게 된 채무는 2억 6천 8백만원 정도의 비중을 차지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경 관계자는 단순히 채무가 있어서 월북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국방부에서 얻은 자료등을 토대로 월북 사실을 확인할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모씨 형은 "동생은 이혼을 한 게 아니라 현재 숙려기간이며, 제가 큰형으로 충분히 바람막이가 돼 막아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이유로 월북을 한다는것이 "사유가 되지 않는다 이건 분명 사고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민연합정보 - 월북확인
더불어민주당의 28일 황희의원은 입장문에서 월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입장문 내용 일부 입니다
다양한 경로로 획득한 한미간의 첩보와 정보에 의하면 유가족에게는 대단히 안타깝지만 월북은 사실로 확인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민연합정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팩트 중심으로 분석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 출처 등에 대해서 더이상 밝힐수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다만 팩트 자료가 존재하고 앞으로도 보존될것이므로 결코 가릴수 없는 사안임을 알려드립니다 한미간 정보자산 보호라는 국익과 국민안위를 두고 정치 쟁점화하는것에 대해서 심히 경계합니다. 야당과 언론에도 간곡히 당부의 말씀드립니다.
2. 신분확인 과정
북한 측 통보 내용
사건 경위를 조사한 데 의하면 우리 측 해당 수역 경비 담당 군부대가 어로작업 중에 있던 우리 수산사업소 부업선으로부터 정체불명의 남자 1명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였으며,
강령반도 앞 우리 측 연안에 부유물을 타고 불법 침입한 자에게 80m까지 접근하여 신분 확인을 요구하였으나 처음에는 한두 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리고는 계속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80m의 거리에서 신분 확인 과정
북한 측 수산사업소 부업선으로부터 정체불명의 남자 1명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동안 부업선의 선원들은 별다른 질문 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나?
80m 라면 꽤 먼 거리입니다. 우리가 학창 시절 100m 달리기를 해봤을 때의 거리를 비교해서 가늠해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먼 거리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먼 거리에서 육성이 제대로 들렸을까? 그리고 신분확인을 요구했을 때 부유물에 의지하던 사람이 제대로 답변을 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월북까지 계획했던 사람이 북한의 주장처럼 "대한민국..." 이러 면서 얼버무렸을까? 상당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3. 피살한 한국 공무원이 사라졌다?
북한 측 통보 내용
우리 측 군인들의 단속명령에 계속 함구무언하고 불응하기에 더 접근하면서 2발의 공탄을 쏘자 놀라 엎드리면서 정체불명의 대상이 도주할 듯한 상황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일부 군인들의 진술에 의하면 엎드리면서 무엇인가 몸에 뒤집어쓰려는 듯한 행동을 한 것을 보았다고도 하였습니다.
우리 군인들은 정장의 결심 밑에 해상경계근무 규정이 승인한 행동준칙에 따라 10여 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를 향해 사격하였으며, 이때의 거리는 40~50m였다고 합니다.
사격 후 아무런 움직임도, 소리도 없어 10여 m까지 접근하여 확인 수색하였으나 정체불명의 침입자는 부유물 우에 없었으며 많은 양의 혈흔이 확인되였다고 합니다. 우리 군인들은 불법 침입자가 사살된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침입자가 타고 있던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 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하였다고 합니다.
사격 후 사라진 공무원
아무리 코로나 19 방역 과정이라는 빌미가 있었을지언정 부유물에 매달린 사람을 행동준칙으로 사격을 했다는 것은 우리의 정서로는 믿기지 않으며,
오랜 세월 동안 남한에서 월북을 하면 체재 선전 용으로 받아들였던 북한이 한국의 민간인을 바로 사격한 것이 의아합니다.
또한 사격을 해서 사살을 했다고 할지라도 구명조끼를 입었을 텐데, 사격후 사망자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정말 의문입니다. 구명조끼를 바닷가에서 한 번쯤 입어보셔서 알겠지만 풍선처럼 바람이 들어가 있는 재질이 아닙니다.
총알에 구멍이 났다고 해서 바다에 가라앉을 일도 없습니다. 해상에서 바로 부유물을 소각했다는 것도 의아합니다. 주변에 시체도 발견 못한 상태에서 소각부터 진행했다는 것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사망자와 40m~50m의 거리, 즉 사격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부유물에서 멀어져 가고 있거나 가라 앉았다는 것일 텐데 (부유물에 혈흔만 남기고 사망자가 사라짐) 사격하고 지켜보면서 사람이 사라지는걸 못 봤을까요?
4. 북한의 빠른 사과
북한 측 통보 내용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는 가뜩이나 악성비루스 병마의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하라고 하시였습니다.
북한의 이례적인 사과
휴전 이후 북한과 여러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대표가 제대로 사과한 일은 없었습니다. 사과 비슷하게 할지라도 뒤에 자신들이 잘못하지 않았던 이유가 붙었죠.
또한 이렇게 빠른 사과가 이루어진적은 최초일 것입니다. 심지어 "유감스럽다" 란 표현도 아니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확실한 사과입니다. 그리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세현 수석부의장 인터뷰 내용을 보면 북측 대표가 남한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서신을 보내 사과 한것은 최초라고 합니다.
사과를 하지 않아도 문제이지만 이렇게 확실하고 빠른 사과를 북한 해서 한다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솔직히 이점이 가장 의아한 점입니다.
아무리 남북한의 사이가 좋아지고 있다고 해도 굉장히 신속하다는 것이지요. (물론 처음에는 북측의 빠른 사과로 신기해하고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으나, 왜? 라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그동안 쌓아 왔던 탑이 한번에 무너지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함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남북관계에 대해 많은 노력이 있었으니 ..)
이런 여러 정황 때문에 오히려 여러 가지 음모론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퍼지는 거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의문점들이 국민들이 납득하도록 시원하게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정부의 발표를 신뢰해왔지만 이번 사건의 북측 통보는 일부 신뢰가 가지가 않네요. 그리고 피살돼신 분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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