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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강릉 오죽헌 600년의 역사가 숨 쉬는 곳

by ┃ 2019. 8. 2.

 

 

오죽헌 하면 율곡이이와 신사임당이 태어난 곳,

 

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집 정도로 알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 외에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오죽헌을 방문하게 되면

 

그 이상의 만족감을 얻고 돌아갈 수 있다.

 

항상 말하지만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

 

오죽헌을 방문하기 전에 좀 더 공부를 하고 가게 되면,

 

하나하나가 더 깊이 있게 보일 수 있다.

 

오죽헌을 방문하게 되면 입구에 무인 매표소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입구에서

 

직원이 판매하는 곳도 있다.

 

주차 공간도 넓도 무료이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가도 불편 없이 주차할 수 있다.

 

오죽헌을 가는 길에는 정원을 잘 가꾸어 놓았고,

 

율곡이이의 동상도 만날 볼 수 있다.

 

 

오죽헌을 학습 없이 처음 본 사람들은

 

"뭐야 그냥 한옥이네" 하고 대충 보고 지나칠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사와 담긴 사연을 듣게

 

되면 참 즐거운 관람이 될 수 있다.

 

 

오죽헌에는 문화 해설하시는 분이

 

정해진 시간마다 안내를 해주시고 있다.

 

정규 해설 시간은

 

오전(3회) - 10:00, 10:30, 11:00

 

오후(5회) - 14:00, 14:30, 15:00, 15:30, 16:00이다.

 

물론 무료이다.

 

내가 오죽헌을 방문하였을 때도

 

문화해설사분이 계셨는데,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신다.

 

여기서 당부드리고 싶은 건,

 

해설사분이 해설하시는데

 

꼭 반론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있다.

 

틀린 정보를 설명하시는 것도 아닌데,

 

반기를 드시는 분들이 있다.

 

이건 그분에게도 다른 분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니

 

조심하시기를 바란다.

 

서론이 너무 길어졌다.

 

이제 오죽헌에 대해 설명드리겠다.

 

 

오죽헌은 조선 초기에 병조참판을

 

지내 최응현의 집이었다.

 

그 집의 계보를 간략하게 보게 되면

 

1. 조선 초기 병조참판 최응현의 집.

 

2. 둘째 사위 이사온

 

3. 외동딸 용인이씨 - 사임당의 어머니이시다.

 

4. 오죽헌에서 사임당이 태어난다.

 

5. 사임당이 오죽헌에서 율곡이이 낳게 되신다.

 

6. 사임당의 어머니가 외손 권처균에게 물려준다.

 

7. 집 주위에 검은 대나무가 많을 것을 보고,

 

집 이름을 오죽헌이라고 짓게 됐다.

 

 

또 오죽헌이란 이름을 짓게 된

 

다른 사연은 집주인이 바뀔 때마다.

 

최씨 집, 이씨 집 등등 부르는 사람마다

 

호칭이 달랐기 때문이기도 하다.

 

뭔가 통일성 있는 명칭도 필요했다.

 

집에 이름이 있다는 건 참 매력적인 거 같다.

 

 

오죽헌은 보물 제165호로 우리나라

 

주택 건물 가운데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온돌방과 대청마루, 툇마루로 이루어진

 

정면 세 칸 측면 두 칸의 일자형 기와집으로,

 

공포가 새부리 모양을 한 익공 양식으로 꾸며져있다.

 

주심포 양식에서 익공 양식으로

 

변해가는 건축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

 

집도 오랜 세월을 견뎌 왔지만

 

이 집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온 나무들이 있다.

 

 

그중에 율곡 매든 1400년경

 

이조참판을 지낸 최치운이

 

오죽헌을 건립하고 별당 후원에 심었다고 하며,

 

신사임당과 율곡선생이 직접 가꾸었다 한고한다.

 

사임당이 살아 있었을 당시에는

 

상당히 굵었을 것으로 보이며,

 

본 줄기는 고사하고 곁가지가

 

자란 아들 나무로 짐작된다고 한다.

 

율곡 매든 꽃 색깔이 연분홍인 홍매 종류이며,

 

열매는 다른 나무에 비하여

 

훨씬 알이 굵은 것이 특징이다.

 

 

집과 나무를 보며, 우리 역사에 한 쾌적을

 

그린 인물 두 명이 태어난 곳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벅찬 오른다. 그리고 왠지 아직도

 

사임당과 율곡이이의 숨결이 느껴지는듯한

 

상상을 하게 된다. 아직도 집주변에는

 

검은 대나무가 이 집의 터줏대감 마냥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 근방에 있는 경포 호수는

 

그 옛날 지금 보다 엄청난

 

면적을 자랑하고 있었다고 한다.

 

아마 사임당이 살았던 시절에는

 

오죽헌 근처까지 경포 호수가 보였을 것이다.

 

명당에 대해 믿지는 않지만, 경포대를 끼고

 

율곡이이,사임당,허난설현,허균 같은 인물들이

 

살았던 것을 보면 이곳이 정말 명당이지 싶다.

 

인물도 인물이지만 역사적

 

건축양식 중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에게도

 

오죽헌을 추천하고 싶다.

 

매표시간은 08:00~18:00 이고,

 

관람시간은 08:00~19:00 이다.

 

휴관일은 1월 1일, 설날, 추석 이다.

 

애완동물을 동반하여

 

입장할 수 없다.(단, 시각장애인 보조견은 제외)

 

관람료 어른 3,000원 / 어린이 1,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른 단체(30명 이상) 2,000원

 

어린이 단체(30명 이상) 500원

 

 

오죽헌

강원 강릉시 율곡로3139번길 24 (죽헌동 201)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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