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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34


춘천 현지인의 추천 맛집, 춘천 닭갈비 이야기 춘천에 닭갈비 맛집이라고 하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1.5닭갈비다. 1.5인분의 넉넉한 양을 준다고 하여 1.5닭갈비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아마 춘천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내가 학창 시절에도 이 집이 유명하긴 했으나, 지금처럼 주말에 줄을 서서 먹는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춘천 인구가 그 정도로 많지도 않았고, 적당히 맛이 비슷한 닭갈비집은 춘천에 상당히 많기 때문에 굳이 줄을 서서 먹을 이유가 없어서 일 것이다. 춘천에는 닭갈비집만 있는 밀집 지역이 몇 군데가 있기도 하고, 본가가 있는 우리 동네만 해도 3~4군데가 있다. 몇 달 전쯤이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1.5닭갈비를 찾았을 때 혀를 내 누를 수밖에 없었다.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서 기다.. 2019. 8. 8.

춘천 토박이가 추천 하는 춘천 맛집, 춘천 막국수집 이야기 나의 제2고향은 춘천이다. 그곳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평생을 춘천에서 살았다. 물론 생계를 위해서 도시로 올 수밖에 없었지만, 춘천만큼 살기 좋은 곳도 많지 않은 거 같다. 바쁘게 살다 보니, 강 근처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사들고 잔잔 호반을 즐기며 사색에 빠지는 여유로운 호사(?)를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누릴 수가 없다. 춘천 하면 첫째로 생각나는 것이 닭갈비와 막국수일 것이다. 일단 오늘은 막국수집부터 소개하겠다. 춘천에 살면서 여러 막국수 집을 가봤지만, 항상 이 집과 비교하게 된다. 이 집은 뭐가 어떻게 나왔는데, 여기는 그런 게 없네.. 이런 식으로 말이다. 이 집을 처음 알게 된 건 아마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비가 많이 내리던 날, 가족과 함께 교외로 외식을 나갔다. 분명 막국수를 .. 2019. 8. 8.

경주 최부자댁을 방문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에 고개를 숙이다 경주 최부자라는 명성은 한 번쯤 들어봤으리라 생각된다. 경주 최부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훌륭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경주에 가게 되면 경주 최부자 댁을 잊지 않고 방문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이곳저곳 다니다 보니 잊고 있었다. 그런데 식사를 하고 주변을 산책하고 있다가, 표지판을 보니 경주 최부자 댁이라고 쓰여 있지 않은가?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행운도 가끔은 온다. 먼저 건물부터 설명하자면, 이 건물은 국가 민속 문화재 제27호이다. 경주 최씨 최부자의 종가로 월성을 끼고 흐르는 남천 옆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최부자의 집안은 도덕적 의무와 관용을 몸소 실천해 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2대 동안 만석 지기 재산을 지켰고 학문에도 힘을 써 9대에 걸쳐 진사를 배.. 2019. 8. 7.

외나무 다리 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한옥마을 영주 무섬마을 아마 영주 무섬마을 이란 이름은 몰라도 무섬마을의 외나무 다리 사진은 한 번쯤 봤을 것이다.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이 마을은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소도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중요 민속 문화 제278호로 선정되어 있다.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마을로, 현재는 체험마을로 자리 잡고 있다. 영주 마을 앞의 긴 외다리를 지나고, 마을로 들어가게 되면, 마치 섬에 있는듯한 마을을 마주하게 된다. 마을을 들어가게 되면 고택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마을을 체험마을 형태로 바꾸면서, 전통한옥민박 체험을 할 수 있는 집으로 탈바꿈하였다. 민박 예약은 무섬마을 홈페이지에서 집들 하나하나를 꼼꼼히 체크해보며 선택할 수 있게 시스템이 잘되어 있는 편이며, 무섬마을 안내도 받아볼 수 있다. 무섬마을 해설 안내는 예약제.. 2019. 8. 7.

월영교를 바라보며 맛보는 안동의 향토 음식 헛제사밥 안동에는 헛제사밥이라는 특이한 메뉴가 있다. 제삿밥이면 제삿밥이지 헛제사밥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설명되어 있기론, "제사를 지낸 나머지 음식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는데 이러한 의를 이어받아 제사를 지내지 않고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을 그대로 재현한 음식이 헛제사밥이다"라고 되어 있다. 유시민 작가님이 방송에서 하신 말씀에는, 힘든 시절에 제삿밥을 메뉴화하여 팔기 시작할 때부터 시작됐다는 설도 있다. 안동의 헛제사밥은 각종 나물과 밥을 넣고 비빔밥 형태로 먹는 음식이다. 여기까지는 다른 지역의 비빔밥과 차이가 없다. 하지만 여기서 고추장을 넣지 않고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밑반찬으로 전과 산적을 곁들여 탕국과 함게 먹는다. 여기서 특이한 제사 음식이 있다.. 2019. 8. 6.

추석 연휴 국내여행지 추천 베스트 5 가족여행하기 좋은곳 한국의 명절은 유교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아 오랜 세월 동안 형식적인 부분이 많이 차지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여자들은 하루 종일 음식 하기에 바빴죠. 요즘도 그런 문화가 많이 없어지진 않았지만, 효율적으로 여행을 즐기는 문화도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추석을 검색하게 되면 연관 키워드 중 1위가 해외여행일 정도로 많이 바뀌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일본 불매 운동이 한창이고, 이런 시기일수록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때라 생각됩니다. 그럼 추석 연휴 국내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경주입니다. 경주는 신라의 역사가 숨 쉬는 곳이며, 가족과 여행하기 좋은 곳입니다. 어른들에게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재에 대해 자연스러운 공부를 시켜줄 수 있는 유익.. 2019. 8. 5.

춘천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대원당 춘천에는 아주 오래된 빵집이 있다. 위치는 몇 번 이동했지만, 1968년부터 현재까지 유지해온 집이다. 1968년이면 정부에서 분식 장려 정책이 한창 시작할 시절이었다. 그 시절 급속한 빵류의 소비 증가로 양산체제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역사의 흐름과 같이 생겨난 빵집이 많았겠지만, 지금까지 유지해온 빵집은 춘천에서 대원당이 유일하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 어릴 적 빵에 대한 추억이 하나쯤 있을 것이다. 나에게 대원당이 그런 추억의 빵집이었다. 양이 많고 맛있으며,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었던 맘모스빵. 어머니가 장을 보고 오시면 맘모스빵을 사가지고 오시곤 하셨다. 물론 카스텔라, 팥빵, 크림빵 등 추억의 빵은 많았지만 크고 양이 많았던 맘모스빵은 잊을 수가 없다. 요즘은 각 지방마다 유명한 .. 2019. 8. 4.

춘천 상상마당 김수근의 철학이 담긴 건축물 어릴 적 춘천의 어린이 회관에서 놀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그곳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 나이 또래에 관심을 가졌으면, 그게 더 이상할 수도 있겠다. 춘천에는 1980년에 생긴 오래된 건축물이 하나 있다. 근래에 건축물들이 리모델링 되고 새로 지어진 것에 대비하면. 꽤 오랜 시간을 버텨온 건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삼천동 의암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는 춘천 어린이 회관이라는 건물이 있었다. 지금은 이름이 바뀌어서 KT&G 상상마당으로 불린다. 이곳의 주인이 몇 차례 바뀌면서 여러 용도로 운영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에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로 바뀌면서 예전의 어린이 회관의 취지를 찾아가고 있다. 이 언덕에 있는 건물에서는 중도가 보이기도 한다. 저.. 2019. 8. 4.

강릉 오죽헌 600년의 역사가 숨 쉬는 곳 오죽헌 하면 율곡이이와 신사임당이 태어난 곳, 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집 정도로 알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 외에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오죽헌을 방문하게 되면 그 이상의 만족감을 얻고 돌아갈 수 있다. 항상 말하지만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 오죽헌을 방문하기 전에 좀 더 공부를 하고 가게 되면, 하나하나가 더 깊이 있게 보일 수 있다. 오죽헌을 방문하게 되면 입구에 무인 매표소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입구에서 직원이 판매하는 곳도 있다. 주차 공간도 넓도 무료이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가도 불편 없이 주차할 수 있다. 오죽헌을 가는 길에는 정원을 잘 가꾸어 놓았고, 율곡이이의 동상도 만날 볼 수 있다. 오죽헌을 학습 없이 처음 본 사람들은 "뭐야 그냥 한옥이네".. 2019. 8. 2.

경주여행 첫번째 불국사 이야기 "한국의 여행지를 외국인에게 추천한다고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어딜까?" 하고 고민을 해봤다. 물론 서울이 접근성도 좋고 젊은 사람들에게 즐길 거리가 더 많아 좋을 수도 있다. 특히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치면서 서울의 강남은 외국인들이 찾는 관광 필수 코스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강남이 아닌, 우리나라의 경주를 추천하고 싶다. 경주만의 한국적인 신비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와 과거가 함께 공존한다는 느낌을 받아서일까? 경주의 밤은 한국 사람들에게도 신비로움을 선물한다. 경주를 처음 만나게 되면 도심 속의 왕릉들이 굉장히 이색적이다. 여기서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경주를 찾게 되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불국사였다. 불국사는 유네스.. 2019. 8. 1.